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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甘言利說)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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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甘言利說[발음:가먼니설]) : 남의 비위에 맞게 꾸미는 그럴 듯한 달콤한 말.

 

- 관련작품

 

거북은 마침내 육지로 올라가서 토끼를 만나 말하기를

 

바다 가운데에 한 섬이 있는데, 샘물이 맑아 돌도 깨끗하고, 숲이 무성하여 좋은 과실도 많다. , 그 곳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매나 독수리 같은 것들이 침범 할 수가 없다. 네가 만약 그 곳에 갈 수만 있다면, 편안하게 살 수 있어 아무런 근심도 없을 것이다.”

 

(중략)

 

토끼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아아, 그런가? 나는 신명(神明)의 후예로 오장(五臟)을 꺼내어 깨끗이 씻은 다음 이를 다시 집어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마음이 좀 답답해서 간을 꺼내어 깨끗이 씻어 잠시 동안 바위 밑에 놓아 두고 있었는데, 네 말만 듣고 그대로 왔다. 내 간은 아직 그곳에 있는데, 다시 돌아가서 간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어찌 네가 구하려는 바를 얻을 수가 있겠는가? 나는 비록 간이 없어도 살 수가 있으니, 어찌 둘이 다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 ‘구토지설(龜兎之說)’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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