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 가엾은 표준어
by 송화은율반응형
가여운 / 가엾은 표준어
질문 : | 책을 읽다가 '부모 잃은 가엾은 아이를 데려다가'라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부모 잃은 가여운 아이'라고 해야 하지 않습니까 |
답변 : | 표준어 규정 제26항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이들 단어들을 모두 표준어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가엾은'과 '가여운'은 이 규정에 해당하는 예입니다. 예전에는 '가엾다'를 비표준어로 처리했습니다만, 표준어 규정은 '가엽다'와 '가엾다'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이들 말의 활용 형태를 보이면, '가여워, 가여우니, 가엽고', '가엾어, 가엾으니, 가엾고' 등과 같습니다. 따라서, '부모 잃은 가여운 아이'나 '부모 잃은 가엾은 아이'나 모두 표준어를 사용한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복수 표준어로 '서럽다/섧다', '여쭙다/여쭈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서럽게 운다'와 '섧게 운다', '여쭈워 보아라'와 '여쭈어 보아라'가 모두 표준어로 맞는 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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