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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산행)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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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산행)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風林晩 정거좌애풍림만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멀리 한산에 오르려니, 돌길은 비스듬한데,

흰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있네.

수레 멈추고 가만히 늦은 단풍을 즐기니,

서리 맞은 잎이 꽃보다 붉구나.

정선 작

요점 정리

작자 : 두목

형식 : 칠언절구

시간적 배경 : 늦가을(晩秋)

운자 : 사, 가, 화

주제 :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김

내용 연구

원상 한산 : 멀리 한산에 오르다. '상'은 오르다의 뜻

좌애 : 가만히 즐기다. '좌'는 가만히의 뜻

상엽홍어이월화 : 상엽은 2월의 꽃보다 붉다. 여기서 2월은 음력임, 양력으로 계산하면 봄이고, '어'는 ~보다'의 뜻으로 비교를 나타냄.

이해와 감상

산을 오르면서 늦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그 느낌을 적은 것으로 수레를 멈추고 단풍을 완상하고 있는 시적 화자를 상상해 보면 멋있는 운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심화 자료

두목 (803-853)

중국 만당전기(晩唐前期)의 시인으로 자 목지(牧之), 호 번천(樊川). 경조부 만년현(京兆府 萬年縣:陝西省 西安市) 출생. 이상은(李商隱)과 더불어 이두(李杜)로 불리며, 또 작품이 두보(杜甫)와 비슷하다 하여 소두(小杜)로 불린다. 26세 때 진사에 급제하여, 굉문관교서랑(宏文館校書郞)이 되고, 황주(黃州)·지주(池州)·목주(睦州) 등의 자사(刺史:지방장관)를 역임한 후, 벼슬이 중서사인(中書舍人)까지 올랐다. 매사에 구애받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당나라의 쇠운을 만회하려고 무한히 노력하였다. 정치와 병법을 연구하고, 《아방궁(阿房宮)의 부(賦)》라는 시를 지어 경종왕을 충고하려고 애썼다. 산문에도 뛰어났지만 시에 더 뛰어났으며, 근체시(近體詩) 특히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잘 했다. 만당시대의 시인에 어울리게 말의 수식에 능했으나, 내용을 보다 중시하였다. 그러므로 역사에서 소재를 빌어 세속을 풍자한 영사적(詠史的) 작품이 나오고 함축성이 풍부한 서정시가 나왔다. 대표작으로 시 《아방궁의 부》 이외에 《강남춘(江南春)》 《번천문집(樊川文集)》(20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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