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佛地菴抒情[불지암서정] / 김영랑

by 송화은율
반응형

佛地菴抒情[불지암서정] / 김영랑

 

그밤 가득한 []정기는 기척업시소슨 하얀달빛에 모다쓸리우고

한낮을 향미로우라 울리든 시내물소리 마저 멀고 그윽하야

衆香[중향]의 맑은돌에 맺은 금이슬 구을러흐르듯

아담한 꿈하나 여승의 호졋한품을 애끈히 사라젓느니

 

千年[천년]옛날 쫓기여간 新羅[신라]의아들이냐 그빛은 청초한 수미[] 나리꽃

정녕 지름길 섯드른 힌옷입은 고흔少年[소년]

흡사 그바다에서 이바다로 고요히 떠러지는 별살가치

[]모롱이에 언듯 나타나 앞골시내로 삽분 사라지심

 

승은 아까워 못견듸는양 희미해지는 꿈만 뒤조찻스나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