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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0편 ‘암송’하고 졸업…살아가는 데 힘과 위로 줍니다”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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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0편 ‘암송’하고 졸업…살아가는 데 힘과 위로 줍니다”

 

 

졸업할 때까지 한국의 명시 100편을 낭송이 아닌, ‘암송’을 한다. 소설도 100편 완독한다. 서울 동도중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다. 10년 넘게 시 암송과 소설 읽기를 주도해온 박찬두 국어교사(56·사진)로선 ‘독서의 달’인 9월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상급학교 진학에만 매달려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의 정신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1일 서울 마포구 동도중 도서관에서 만난 박 교사는 “인성교육에는 시 암송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를 암송하면 영혼이 맑고 깨끗해지며, 언어가 순화되고 어휘력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옛날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사서삼경을 다 이해했겠습니까. 시집 한 권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한 편을 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억되기 때문이죠. 살아가는 데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여학생은 이해인 수녀의 시 한 편을 암송하며 펑펑 울기도 했다고 전하는 박 교사는 학교폭력 건수가 ‘제로(0)’가 된 것도 시 암송 덕으로 본다. 이날 방문증을 목에 걸고 교무실까지 가는 사이 마주친 대여섯 명의 학생이 머리를 조아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것도 그 때문이냐고 묻자, 박 교사는 말없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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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0편 ‘암송’하고 졸업…살아가는 데 힘과 위로 줍니다”

졸업할 때까지 한국의 명시 100편을 낭송이 아닌, ‘암송’을 한다. 소설도 100편 완독한다. 서울 동도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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