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의 띄어쓰기
by 송화은율반응형
■ ‘한바’의 띄어쓰기
“공부를 열심히 한바 합격할 수 있었다”에서 ‘한바\한 바’의 띄어쓰기
는 어떤 것이 맞는 것입니까?
띄어쓰기는 독서의 효율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까다로운 데가 있어 혼란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현행 띄어쓰기는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규정과 제5장 ‘띄어쓰기’ 항목에 근거하여 띄어 쓸 수 있습니다.
(1) 붙여 쓸 경우
가. 금강산에 가 본바 과연 절경이더군(‘았(었, 였)더니’의 뜻).
나. 어머님의 생신이온바,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인데’의 뜻).
(2) 띄어 쓸 경우
가. 생각하는 바가 같다(방법, 일의 뜻).
이러한 구별은 하나의 말이 독자적인 단어의 자격을 갖는지의 여부로 결정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한바\한 바’는 ‘~였더니’의 뜻이므로 붙여 쓴 ‘한바’가 맞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구별이 가능한 것으로 ‘~ㄴ지’, ‘~ㄴ데’가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보이겠습니다.
(3) 누구인지 아니?(막연한 의문)
떠난 지 닷새가 되었다(어떤 동작으로부터 지금까지 동안).
(4) 키는 큰데, 힘이 없다(‘이다, 그런데’의 뜻).
아픈 데 먹는 약이다(‘처소’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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