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셋째’ 중에서 표준어
by 송화은율반응형
■ ‘세째\셋째’ 중에서 표준어
‘셋째’가 표준어입니다. 표준어 규정 이전에는 ‘세째’와 ‘셋째’를 의미 구별하여 각각 사용하였습니다. 즉, ‘두째, 세째, 네째’는 ‘첫째’와 함께 차례를 나타내고, ‘둘째,셋째, 넷째’는 ‘하나째’와 함께 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하여 써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 현실에서 이와 같은 구분은 얼마간 인위적이라고 판단되어 표준어 규정 제6항에서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즉, ‘두째, 세째, 네째’와 같은 형태를 버리고, ‘제2, 제3, 제4’와 같이 차례의 뜻을 나타내든지, ‘두 개째, 세 개째, 네 개째’와 같이 수량의 뜻을 나타내든지 ‘둘째, 셋째, 넷째’의 한 가지 형태만 표준어로 규정한 것입니다.
다만, ‘둘째’의 경우에는 좀더 복잡한 사정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차례를 나타내는 말로 앞에 다른 수가 올 때에는 받침 ‘ㄹ’이 분명히 탈락하는 언어 현실을 무시할 수 없어 부득이 ‘열두째, 스물두째, 서른두째’와 같이 규정하여 종래의 구분을 살려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량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열둘째, 스물둘째, 서른둘째’와 같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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