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 장고
송화은율
국악에 쓰이는 악기 이름으로 '장고(杖鼓)'가 맞습니까, '장구'가 맞습니까? 표준어 사정 원칙 제8항은“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고, '깡충깡충, -둥이[-童이], 발가숭이, 보퉁이, 봉죽[奉足], 뻗정다리, 아서, 아서라, 오뚝이, 주추[柱礎]'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어서 "다만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에서는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고 '부조(扶助), 사돈(査頓), 삼촌(三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규정은 '다음 단어' 즉 제시된 항목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시되지 않은 것은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졌는지,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어형을 결정해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금성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