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독서/문법

장구 / 장고

송화은율 2024. 4. 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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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에 쓰이는 악기 이름으로 '장고(杖鼓)'가 맞습니까, '장구'가 맞습니까


 

표준어 사정 원칙 항은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하고, '깡충깡충둥이[-발가숭이보퉁이봉죽奉足뻗정다리아서아서라오뚝이주추柱礎' 제시하였습니다

 

이어서 "다만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에서는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 하고 '부조(扶助), 사돈(査頓), 삼촌(三寸)' 제시하였습니다 규정은 '다음 단어 제시된 항목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시되지 않은 것은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졌는지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어형을 결정해야 하게 되어 있습니다금성판 국어대사전(금성출판사 1995) 국어대사전(민중서림 초판 1961, 3 1994)에서는 '장고' '장구' 원말로 처리하였으나우리말큰사전(한글학회 1992)에서는 동의어로 처리하였습니다뜻풀이는 모두 '장구'에서 하였으며 "장구 깨진 무당 같다", "장구를 쳐야 춤을 추지", "장구 치는 사람 따로 있고 고개 까닥이는 사람 따로 있나등의 속담이 실려 있습니다

 

이처럼 국어사전들에서는 음성모음으로 굳어진 것으로 처리하는 데는 일치하나, '장고' 처리에 차이가 있습니다국어심의회 한글분과는 1994년에 ··고교 국악 교육 용어 통일안 심의에서 '장구' 인정하고 '장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의에 따라 '장구'라고 해야 하겠습니다앞으로 이러한 유형의 단어들이 함께 검토되어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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