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 맹자
송화은율
인간 성선(性善)에의 신뢰 맹자 양나라 혜왕을 찾아 뵈신대 왕(혜왕)이 말씀하시되 “노인께서 천리를 멀다아니 하시고서 나를 찾아 오시니 또한 장차 써 우리 나라에 유익한 일이 있으십니까?” 맹자 대답하여 말씀이시되 “왕은 어찌 반드시 이(利)를 말합니까? 또한 인(仁)과 의(義)가 있을 따름이니이다. 왕이 말씀하시되 ‘무엇으로써(어떻게 하여야) 내 나라를 이롭게 할 것인가?’ 하며, 대부는 말하되 ‘무엇으로써 나의 집을 이롭게 할 것인가?’ 하며, 선비와 모든 사람들은 말하되 ‘무엇으로써 나의 몸을 이롭게 할 것인가?’ 하여 상하 사람이 서로 이(利)를 가지고 싸우면 곧 이 나라가 위태할 것입니다.” “만승의 나라에 그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반드시 천승의 집이요, 천승의 나라에 그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